Christmas Eve 2011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3

개인적으로 일 년 중 가장 큰 의미를 두는 크리스마스. 24일은 이브날이기에 더욱이나 소중한 날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토록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정작 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기억은 많지 않은 듯 하다(거의 없지 뭐^^;). 물론 굳이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지금껏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가족 혹은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왔다.
크리스마스잖아요^ㅡ^

여전히 싱글인 유진이는 올 크리스마스도 엄마 혹은 친한 친구들과 보낼 참이었다. 아니면 성당에서 성탄제 도우미를…^^; 여차여차하여 하마터면(?) 성당을 갈 뻔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약속이 성사되었고 2011년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추억의 한 장을 메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예술의 전당! 초코홀릭 유진어린이가 딱 좋아할 만한 ‘Chocolate The Exibition_동화나라 초콜릿이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더라..ㅎㅎ

 ‘초콜릿’을 소재로하여 초콜릿의 탄생과정과 역사 등을 소개하고 초콜릿 제조과정 등을 설명해 놓은 전시회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이벤트도 열리는 듯 했지만 우린 이벤트 시간을 놓쳐 실은 어떤 이벤트였는지도 몰랐고 그저 키세스 초콜릿만을 받을 수 있었다는..^^; 아담한 사이즈(?)의 전시회 구성에 “으음?”이라는 반응과 함께 빠른 시간내에 전시회 감상을 마칠 수 있었다.ㅎㅎ

A gift for Gods. A symbol of wealth and luxury. An economic livelihood.
For thousands of years, humans have been fascinated with the delicious phenomenon that we called “Chocolate”

 

두 번째 목적지는 센트럴 시티! 저녁을 ‘제시카 키친’이라는 곳에서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가까이 위치한 센트럴 시티로 향했다. 우선 크리스마스엔 빠질 수 없는 와인을 사기 위해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인파… 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
크리스마스잖아요:-)

오늘은 특별히 고기를 먹을 예정도, 생선을 먹을 예정도 없었기에 무난하게 로제와인으로 우선 범위를 좁히고 상대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랑스로 가보기로 결정! 한 번도 마셔본 적 없는 보졸레 지역의 로제와인이었지만 내가 선호하는 부르고뉴 지방을 생산지로 하고 있기에 큰 고민 없이 선택 할 수 있었다.

Louis Jadot, Beaujolais Rose
Beaujolais, France 

저녁 때 식사와 함께 할 와인으로 가본 적은 없지만 샐러드 바 형식인 ‘제시카 키친’ 레스토랑의 음식과도 잘 어울릴 듯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지라 미리 예약을 해두지 못한게 내심 걱정이 됐었지만 그 걱정이 이렇게 큰 걱정이 돼버릴 줄이야…^^; 저녁 시간 보다 조금 이르게 그 곳 제시카 키친을 찾았는데 두둥! 대기 사람들의 수만 얼핏봐도 오늘내에 저녁을 먹을 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아니나다를까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저 웃지요 하하:)
바로 아이폰으로 검색에 돌입하여… 주변 서래마을 쪽에 갈 만한 곳을 알아보았고 ‘크리스마스’라는 이유 때문에 몇 번의 예약 실패를 거듭하다가 와인숍을 함께 운영하는 ‘비니위니’ 와인레스토랑 예약에 성공했다. hooray!!!

비니위니의 예약시간은 8시였고, 식사를 먼저 하고 그 곳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 한 잔을 할 새로운 계획을 세운 우리는 신세계 백화점 식당가로 go go. 저녁 식사 메뉴로 파스타를 택했고, 생면 파스타로 유명한(이 곳 또한 가본 적은 없지만ㅎㅎ) ‘La Cucina Conforto’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을 찾았다.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마치 예약이라도 미리 해놓은 듯 한 매우 매우 좋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lol 요즘들어 파스타가 정말 먹고 싶었었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더라는>< 급히 성사 된 약속이었던 만큼 예약이 어려웠던 당연한 사실을 너무 미안해하는 옆사람.. 가끔씩은 정해진 탄탄대로 보다는 꼬불꼬불 미로가 더 흥미로울 수 있는거야! 돈트 워리 어바웃 잇~ 나는 오히려 더 좋았거든:)

이브날의 마지막 목적지는 서래마을 비니위니! 예약 시간에 맞추어 30분 전 쯤 신세계 백화점에서 출발. 추운 날씨와 맞서기 위해 따뜻한 드립커피 한 잔과 털모자, 머플러, 장갑으로 무장을 하고서 씩씩하게 go go. 서래마을 입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데에 어려움은 없었다. 1층은 와인숍, B1층은 레스토랑으로 신사동 ‘파머스 키친’과 비슷한 형식으로 이루어진 와인바였다. 때문에 Cork Charge 없이 강남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마실 수 있어 꽤 매력적인 곳이었다.

처음 주문한 와인은 프랑스로 가려던 우리를 미국으로 방향을 틀게 한 소믈리에 아저씨의 추천? 유혹?으로 ‘Duck Pond Syrah’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COTES DU RHONE 지역의 와인을 선호하는지라 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말이다.

Duck Pond Syrah 2008
California, USA 

 첫 느낌은 당도가 약간 있어 거부감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그 후 입안에 남는 풍부한 과일향이.. “오! 나쁘지 않은데?”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더라는^ ^ 응. 정말 나쁘지 않은 와인이었다.ㅎㅎ 좋은 사람, 좋은 분위기, 좋은 와인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덕판드 시라’는 하나의 빈 병이 되어있었고 우린 아까 누군가의 방해 공작으로 가지 못한 프랑스를 가보기로 했다.

Santa Duc Cotes du Rhone Les Vieilles Vignes 2007
Rhone, France

 약간의 산미와 드라이 함이 내 와인 타입에 맞는 ‘산타 뒤크 꼬뜨 뒤 론 레 비에뉴 비뉴’. 아 이름도 참 길어라..ㅎㅎ 함께 와인 시음에 동참하고 있었던 분도 마음에 든다길래 기분이 참 좋았다.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많지 않았는데 좋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도 기쁘게 받아주어 참으로 감사합니다요:-)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한 페이지를 또 한 번 멋지게 작성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다. 올 연말연시 참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요.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나의 무지함이 당신을 아프게 했다면 미안해요…

Love and best wishes for a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Eujin’s diary 🐻 

25 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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